제작 : 그라나다 TV (UK)
제레미 브렛 (셜록 홈즈)
셜록홈즈의 회상
원작 : 아서 코난 도일
#4.레드 서클(붉은 원)
에밀리아
'레드 서클' 사건은
그 정반대 지역에서
먼저 이름이 G로 시작하는 두 남자가
제나로는 영웅이었고
블랙 조지아노는 악당이었는데
둘 다 에밀리아를 사랑했다
- 뭘 도와 드릴까요?
그럼요
- 누구 왔어요?
손님 오셨어
방 보러 오셨대
알았어요
원하는 게 뭐죠?
하룻밤 묵을 건가요?
워렌 부인, 그렇게 불안해하실
보시다시피 지금은
홈즈, 하숙인이 1주일 넘게
분명히 별난 사정이 있을 걸세
내가 그 집에 하숙했으면
그게 문제가 되진 않죠
홈즈 씨 정도면
1년전 워렌 부인 하숙집에
맞아요,
엔리코 페르마니
입에 침이 마르도록
홈즈 씨 덕분에
음악회가 있던 날 밤 얘기로군
어디 그 하숙인 얘기
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 자겠어요
뚜벅뚜벅 발소리를 내면서
아침부터 밤까지요
근데 그 남자 코빼기도 못 봤어요
남편도 무섭대요
방에 숨어서 대체 뭘 하는 걸까요
하루 종일 하녀말고는
이제 더 이상 못 참겠어요
왓슨!
생각을 하고 말을 해요
- 천천히 생각해봐요
사소한 일도 때에 따라
열흘 전에 와서 방값을 묻기에
1주일에 10실링이라고 했죠
거실 딸린 근사한 방에다
일주일에 3파운드 주겠다는 거에요
- 3파운드씩이나?
대신 조건이 있었어요
- 무슨?
그건 뭐, 다른 하숙인들도
근데 혼자 있고 싶으니까
무슨 일이 있든 절대
크게 문제 될 건 없군요
하지만 이건 정말
벌써 열흘이나 묵었는데
워렌 부부나 하인 모두
첫날 밤을 제외하고는
첫날 밤에 외출을 했어요?
나갔다가 아주 늦게 들어왔어요
난 먼저 잠들었고
남편이 자정 넘어서
하지만 식사는
종을 울리면 문 앞에
필요한 게 있을 땐
이거예요
연필로 쓴 건데
[데일리 크로니클] 신문
그래서 아침 식사 때
왜 인쇄체로 썼을까?
필체를 숨기려고 그랬겠지
- 왓슨, 분석해봐
음, 몽뚱한 보랏빛 연필로 쓴 것이군
굉장히 꾹꾹 눌러서 썼는지
글씨를 쓰기도 전에
여기 's' 자의 일부가
에드워드 하드윅 (왓슨 박사)
자막: 피디박스 ji337
수정 : fithelestre@sanori.net
뉴욕에서 시작되어
끝이 났다
런던에 온 이유부터 설명해야겠다
- 방 있어요?
근데 난 사실 잘 모르고
- 아내가 다 알아서 해요
당신은 하던 일 하세요
오래 묵을 방을 원해요?
이유가 없을 것 같은데요
다른 일 때문에 좀 바빠요
방에서 꼼짝도 안 한다면
몇주 안나가는 건 일도 아냐
안 그렇습니까, 허드슨 부인?
나야 뭐 걱정 안하긴 하지만
하숙인 소개한 거 기억나요?
이태리 남자인 페르마니 씨였죠
홈즈 씨 칭찬을 했어요
광명을 찾았다고 했는데
좀 해보시죠
방안을 걸어다닌답니다
홈즈 씨?
하숙인과 워렌 부인뿐이래요
어떻게 좀 해!
허드슨 부인!
- 네
아주 중요할 수도 있어요
맨 꼭대기 층이었는데
- 네, 주당 3파운드
* 3파운드 = 약 60실링
- 현관 열쇠를 달라더군요
갖고 있으니까 상관없어요
방에 들어오지 말랬어요
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
그 사람 얼굴도 못 봤잖아요
일체 바깥출입도 안 했어요
들어오는 걸 봤대요
꼬박꼬박 할 거 아닙니까
식사를 갖다 놔요
쪽지에 적어서 내놓구요
딱 한 단어만 써있죠
꼭 그 신문을 갖다 놔요
- 내가?
종이가 찢겨 나갔는데